오타와 로컬 감성 카페, Bridgehead 에서 만나는 한잔의 여유
캐나다 오타와에 살면서 느끼는 행복 중 하나는, 도심 곳곳에 자리한 작지만 따뜻한 로컬 카페들입니다. 오늘은 오타와 대표 커피 브랜드 Bridgehead에서 보낸 여유로운 오전의 일상을 공유해보려고 해요 ☕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나에게 주는 커피 한 잔
매주 토요일 아침, 아이 셋을 한글학교에 보내고 있어요. 그리고 나면 찾아오는 기다림의 시간. 유일하게 아이들 없이 친구와 남편과 밀린 이야기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옵니다. 지난 주에는 한글학교 근처에 있는 Bridgehead에서 남편(김오빠)과 단둘이 커피 한 잔을 즐기며 하루를 천천히 시작해봤어요.
☕ 브릿지헤드(Bridgehead): 오타와 로컬 커피 체인점
Bridgehead는 오타와를 대표하는 로컬 커피 체인으로,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서 공정무역 커피와 지속가능성,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실천하는 브랜드예요.
1981년 토론토에서 사회운동가와 목회자들에 의해 시작된 이 브랜드는, 캐나다 최초로 공정무역 커피를 소개한 커피회사로도 알려져 있답니다. 현재는 오타와 전역에 2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어요.
Bridgehead만의 특징은?
- 🌍 공정무역 커피만을 사용해 소규모 커피 농가와 직접 연계
- 🥪 다양한 메뉴와 신선함을 자랑하는 자체 주방에서 만든 베이커리와 샌드위치
- 🌱 텀블러 할인, 친환경 컵 사용 등 지속가능한 실천
- 🛋 편안한 좌석과 무료 와이파이, 로컬 감성 가득한 인테리어
최근에는 파일럿 커피 로스터스(Pilot Coffee Roasters)에 인수되며, 브랜드의 퀄리티와 운영 철학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라고 해요.
🍰 오늘의 메뉴: Iced shaken latte & Cheddar croissant
저는 아이스 라떼와 체더크로와상을 주문했고, 김오빠는 다크로스트 드립커피와 바나나칩초콜렛머핀을 주문했어요. 브릿지헤드 라떼는 굉장히 진한 편이고, 체더크로와상은 꽤 크고, 데워져서 나오기 때문에 겉이 살짝 파삭하고 속은 보들 쫄깃했어요. 이름처럼 치즈가 많이 들어가 있는 크로와상이라 그런지 치즈의 기름짐이 느껴지는 맛이었답니다. 머핀은 생각보다 건강한 맛이었어요~ 😊
Bridgehead의 베이커리는 대체적으로 많이 달지 않고, 건강한 재료들을 주로 사용하는것 같아서, 조금 덜 guilty 해지는 느낌이랄까요....ㅎㅎ
오타와 카페 추천: Bridgehead에 가야 하는 이유
Bridgehead는 단지 커피 맛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그 너머에 있는 '브랜드의 가치'가 이곳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요. 매장을 나설 때마다 조금 더 '나은 소비자'가 된 느낌이랄까요?
- 📍 위치: 오타와 전역 20여 개 지점 (Westboro, Golden Triangle, Hintonburg 등)
- 🕒 운영 시간: 대부분 오전 7시 ~ 오후 6시 (지점마다 상이)
- ☕ 커피 가격: $2.50~$4.50대로 합리적인 편
- 💻 와이파이: 무료 제공, 콘센트 있는 좌석도 많아요
💬 하루씨의 소소한 한마디
누군가에겐 그저 지나치는 커피숍일지 몰라도, 저에겐 짧지만 깊은 호흡을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아이 셋을 키우며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도 이런 시간이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언제 한 번,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이 필요할 때 Bridgehead에 앉아 커피 한 잔 해보세요. 그 하루가 조금 더 따뜻하고 특별해질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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