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한 퀘벡 배우자 초청 이민 과정에 대해 자세히 공유해보려고 해요. 저는 2013년에 퀘벡에서 결혼한 후 곧바로 배우자 초청 이민을 신청했는데요, 처음에는 퀘벡이 다른 주와 절차가 달라서 꽤 헷갈렸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도 하나씩 차근차근 준비한 끝에, 2014년에 영주권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퀘벡만의 특별한 절차와 준비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퀘벡에서 배우자 초청 이민 신청 절차
캐나다에서 퀘벡 주는 이민 정책에 있어 상당한 자치권을 가지고 있어요. 연방정부와는 별도로 자체적인 이민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에, 다른 주들과는 완전히 다른 절차를 거쳐야 해요. 이게 바로 제가 처음 신청할 때 가장 혼란스러웠던 부분이었어요.
가장 큰 차이점: 2단계 승인 시스템 (CSQ+연방)
다른 주의 경우
온타리오, 브리티시컬럼비아 등 다른 주에서는 연방정부(IRCC)에만 신청하면 돼요. 한 번의 승인 절차만 거치면 되는 거죠.
퀘벡의 경우
퀘벡에서는 두 번의 승인을 받아야 해요:
- 퀘벡 정부 승인 - CSQ(Certificate de Sélection du Québec, 퀘벡 선택 증명서) 받기
- 연방 정부 승인 - 영주권 승인 받기
이 2단계 시스템이 바로 퀘벡이 다른 주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이에요. 저도 처음에는 "왜 두 번이나 해야 하지?"라고 생각했는데, 퀘벡이 자체적인 이민 기준을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이더라고요.
퀘벡 영주권 신청 순서가 다르다는 점!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더 있어요. 신청 순서가 다른 주와 반대예요.
다른 주의 순서
- 연방정부에 먼저 스폰서 승인 신청
- 배우자 영주권 신청
- 승인
퀘벡의 순서 (제가 했던 방법)
- 먼저 연방정부에 스폰서 승인 신청 (IRCC에 IMM 1344 제출)
- 연방정부로부터 스폰서 적격성 승인 받기
- 퀘벡 정부에 CSQ 신청 (이때 연방정부 승인 편지 필요)
- 퀘벡으로부터 CSQ 받기
- 다시 연방정부에 영주권 신청 (CSQ와 함께 제출)
- 최종 영주권 승인
저는 이 순서를 몰라서 처음에 좀 헤맸어요. 안내서를 여러 번 읽고 나서야 "아, 연방→퀘벡→연방 순서구나!" 하고 이해했답니다.
CSQ가 뭐길래?
CSQ(Certificate de Sélection du Québec)는 퀘벡 정부가 발급하는 선택 증명서예요. 이게 있어야 연방정부에서 최종 영주권 심사를 진행할 수 있어요.
CSQ 신청 시 필요한 서류
저는 다음과 같은 서류들을 준비했어요:
-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스폰서 적격성 승인 편지
- 결혼 증명서 (프랑스어 또는 영어 번역본)
- 스폰서의 퀘벡 거주 증명 (주소지 증명)
- 재정 지원 서약서 (퀘벡 양식)
- 관계 증명 자료들
- 신분증 사본
퀘벡은 자체 양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퀘벡 이민국(MIFI, 현재는 Ministère de l'Immigration, de la Francisation et de l'Intégration) 웹사이트에서 최신 양식을 다운받아야 해요.
언어, 프랑스어 요구사항이 있을까?
제가 신청했던 2013년에는 배우자 초청 이민에 언어 요구사항이 없었어요. 다만, 서류가 영어나 프랑스어가 아닌 경우 공증 번역이 필요했어요.
현재도 배우자 초청의 경우 언어 시험 점수를 제출할 필요는 없지만, 모든 서류가 영어나 프랑스어로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은 동일해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인데요, 배우자 초청 이민에는 프랑스어 능력이 필수는 아니에요. 하지만 퀘벡에서 생활하려면 프랑스어를 배우는 게 큰 도움이 되죠.
제 경험상 몬트리올 같은 큰 도시에서는 영어만으로도 생활이 가능하지만, 프랑스어를 조금이라도 할 수 있으면 훨씬 편해요. 특히 정부 기관이나 병원 등에서는 프랑스어가 주로 사용되거든요.
배우자 초청 영주권 심사 기간은 얼마나 걸릴까?
제 경험 (2013-2014년)
저는 전체 과정이 약 12-14개월 정도 걸렸어요:
- 연방 스폰서 승인: 약 2-3개월
- 퀘벡 CSQ: 약 3-4개월
- 최종 연방 영주권 승인: 약 6-7개월
현재 심사 기간
요즘은 처리 속도가 많이 개선됐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2단계 시스템이기 때문에 다른 주보다는 조금 더 오래 걸릴 수 있어요.
중요한 공지: 2025년 7월부터 퀘벡 정부가 배우자 초청을 위한 CSQ 신청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2026년 6월까지 신규 신청을 받지 않는다고 하니, 신청 전에 반드시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퀘벡에서 영주권 신청하는 비용도 다를까?
네, 퀘벡은 비용도 조금 달라요.
다른 주
- 연방정부 수수료만 납부
퀘벡
- 연방정부 수수료 + 퀘벡 정부 수수료 추가
저는 퀘벡 정부에도 별도로 처리 수수료를 냈던 기억이 나요. 금액은 시기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 신청 전에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하는 게 좋아요.
퀘벡 거주 증명이 필수!
다른 주와의 또 다른 중요한 차이점은 스폰서가 퀘벡에 거주한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거예요.
거주 증명 방법
- 퀘벡 주소가 기재된 운전면허증
- 공과금 고지서 (전기, 가스 등)
- 임대계약서
- 은행 명세서
- 퀘벡에서의 고용 증명
저는 임대계약서와 공과금 고지서를 제출했어요. 퀘벡에서 실제로 생활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중요해요.
혼자서 신청할 수 있을까?
저는 이민 컨설턴트나 변호사의 도움 없이 혼자서 모든 걸 준비했어요. 솔직히 퀘벡의 2단계 시스템이 처음에는 복잡해 보였지만, 차근차근 안내서를 읽으면서 준비하니까 충분히 할 수 있더라고요.
성공적인 신청을 위한 팁
1. 양식을 정확히 확인하세요 퀘벡은 자체 양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퀘벡 이민국 웹사이트에서 최신 양식을 다운받으세요. 연방정부 양식과 혼동하지 마세요!
2. 순서를 꼭 지키세요 연방 스폰서 승인 → 퀘벡 CSQ → 연방 영주권 순서를 꼭 기억하세요. 저는 이 순서를 메모해두고 체크리스트로 관리했어요.
3. 관계 증명 자료는 풍부하게 다른 주와 마찬가지로 퀘벡에서도 관계의 진실성이 가장 중요해요. 결혼식 사진, 함께 찍은 일상 사진, 메시지 기록, 공동 은행계좌 등을 시간 순서대로 잘 정리해서 제출하세요.
4. 번역은 공증 번역으로 한국어 서류는 반드시 공증 번역을 받아야 해요. 저는 한국에서 발급받은 결혼 증명서를 영어와 프랑스어로 모두 번역해서 제출했어요.
5. 모든 서류의 사본을 보관하세요 저는 제출하는 모든 서류를 스캔해서 컴퓨터에 저장했어요. 나중에 참고할 일이 생기거든요.
퀘벡만의 서약서
퀘벡은 다른 주와는 다른 **재정 지원 서약서(Undertaking)**를 사용해요. 이 서약서는 퀘벡 정부 양식을 사용해야 하고, 스폰서가 배우자를 3년 동안 재정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이에요.
저는 이 서약서를 작성할 때 정말 신중하게 읽고 이해한 후에 서명했어요. 법적 구속력이 있는 문서이기 때문이에요.
CSQ 승인 받으면 끝?
CSQ를 받았다고 끝이 아니에요! CSQ를 받으면 연방정부에 다시 영주권 신청을 해야 해요. 이때 CSQ 사본을 함께 제출하는 거죠.
저는 CSQ를 받고 나서 정말 기뻤는데, "아직 한 단계가 더 남았구나" 하고 정신을 다잡았던 기억이 나요. 하지만 CSQ만 받으면 대부분 연방 승인도 무사히 받을 수 있어요.
퀘벡 신청의 장단점
장점
- 퀘벡만의 자체적인 심사 기준
- 프랑스어권 커뮤니티에서의 생활 기회
- 퀘벡의 독특한 문화 경험
단점
- 2단계 승인으로 인한 복잡성
- 추가 비용 발생
- 서류 준비가 더 필요함
- 심사 기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음
퀘벡에서의 배우자 초청 이민을 신청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순서를 지키는 것과 정확한 서류를 준비하는 것이에요. 그리고 퀘벡 이민국 웹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항상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정책이나 절차가 변경될 수 있거든요.
2013년에 시작해서 2014년에 영주권을 받기까지의 여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값진 경험이었어요. 혼자서 준비하면서 캐나다 이민 시스템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자신감도 얻었답니다.
참고: 신청 전에 반드시 퀘벡 이민국(MIFI)과 캐나다 이민국(IRCC) 공식 웹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캐나다 이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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