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 있는 노란 곰돌이 푸, 위니 더 푸. 꿀을 좋아하고, 성격도 느긋해서 보면 볼수록 정이 가는 캐릭터지요. 그런데 혹시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이 사랑스러운 곰의 이름이 사실 캐나다 위니펙(Winnipeg)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요! 영국 작가가 만든 동화이니 당연히 영국이 푸우의 고향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름만큼은 캐나다와 아주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오늘은 캐나다 여행을 준비하는 여러분께, 여행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곰돌이 푸의 진짜 기원 이야기를 들려드려 볼게요.
■ 실제로 존재했던 ‘아기 곰 위니’의 이야기
그가 붙여준 이름이 바로 ‘위니(Winnipeg)’였어요. 자신의 고향 도시 이름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따온 것이지요. 이 아기 곰 위니는 군부대의 마스코트가 되어 많은 군인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주었고, 모두가 아끼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본격적으로 치열해지자 더 이상 곰을 데리고 다닐 수 없게 되었고, 콜번 중위는 고민 끝에 위니를 런던 동물원에 맡기기로 합니다. 이것이 바로 또 다른 인연의 시작이었어요.
■ 크리스토퍼 로빈이 사랑한 곰이 동화가 되기까지
런던 동물원에 간 위니는 금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어요. 그중에서도 유독 마음을 뺏긴 아이가 있었는데, 바로 크리스토퍼 로빈 밀른이었습니다. 그는 위니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집에서 가지고 놀던 곰 인형에도 ‘위니’라는 이름을 붙였지요.
그의 아버지인 작가 A.A. 밀른은 아들이 위니와 함께 노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떠올리기 시작했고, 그 상상들이 모여 우리가 알고 있는 ‘Winnie the Pooh’, 즉 위니 더 푸 시리즈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푸우의 성격과 모험은 작가의 창작이지만, 이름만큼은 실존했던 캐나다의 아기 곰 위니에서 온 아주 진짜 이야기인 셈이지요.
디즈니에서 크리스토퍼 로빈이라는 영화도 제작했었지요!
저희는 디즈니플러스를 구독중이어서 몇일 전,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었답니다. 세 아이 모두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여러분도 아이들과 시간날때 보시면 좋을만한 영화에요. 추천합니다!
■ 위니펙에서 만나는 ‘진짜 푸우의 흔적’
캐나다 위니펙을 여행하게 된다면, 위니 더 푸와 관련된 흔적들을 직접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어시니보인 파크 동물원(Assiniboine Park Zoo)은 빼놓을 수 없는 장소예요. 이곳에는 위니의 기원을 소개하는 전시와 조형물이 마련돼 있어, 푸우의 배경을 알고 방문한다면 훨씬 더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뿐만 아니라 위니펙 시내 곳곳에는 콜번 중위를 기리는 기념 표지와 스토리 전시들이 남아 있어, 여행자들이 이 특별한 연결고리를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지나가는 도시’로 느껴지는 위니펙이, 이 이야기를 알고 나면 완전히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게 될 거예요.
■ 왜 이 이야기가 여행자들에게 특별할까?
캐나다 여행에서는 자연, 야생동물, 도시 문화 등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지만, 이렇게 세계적인 캐릭터와 연결된 스토리를 발견하면 여행이 한층 더 풍성해지지요. 특히 어린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이라면,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실제로 어떻게 탄생했는지 보여줄 수 있어 더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위니펙은 유명 관광 도시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캐나다의 진짜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곳이고, 푸우의 이야기와 함께라면 더 따뜻한 감성까지 담아갈 수 있습니다.
■ 여행의 의미를 바꿔주는 작은 이야기
정리해보면, 위니 더 푸라는 캐릭터는 단순한 동화 속 상상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라, 캐나다 위니펙에서 시작된 실화가 영국 작가의 상상력과 만나 탄생한 특별한 작품입니다. 위니펙을 여행한다면, 이 감성적인 배경 이야기를 떠올리며 도시를 조금 더 깊게 바라볼 수 있겠지요.
캐나다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위니 더 푸의 ‘진짜 고향’ 이야기를 마음속에 담고 위니펙을 한 번 걸어보세요. 평범한 도시 여행이 바로 그 순간부터 이야기가 있는 여행으로 바뀌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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