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황, 15년 만의 방한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젠슨황 CEO가 15년 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방문은 조금 특별했습니다. 젠슨황 CEO는 방한 전부터 "한국 국민을 기쁘게 할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고, 그의 약속은 삼성동의 깐부치킨에서 현실이 되었습니다.
깐부치킨에서 만난 한국 재계의 거물들
2025년 10월 30일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깐부치킨에는 세계가 주목하는 세 사람이 모였습니다. 바로 엔비디아의 젠슨황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그리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입니다.
이날 회동의 장소로 선택된 깐부치킨은 한국의 대표적인 치킨 프랜차이즈입니다. 화려한 고급 레스토랑이나 호텔이 아닌, 서민적이고 친근한 치킨집을 회동 장소로 선택한 젠슨황의 결정은 매우 의미심장했습니다. 이는 한국의 소울푸드인 치맥(치킨+맥주) 문화를 세계적인 CEO에게 소개하고, 동시에 격식을 벗어던진 편안한 분위기에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엔비디아와 한국 기업들, 무엇을 논의했을까?
깐부치킨에서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는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AI, 그리고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한 폭넓은 협력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비디아와 삼성전자의 협력: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개발에 필수적인 HBM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이 분야의 핵심 플레이어입니다. 젠슨황은 양사 간의 기술 협력과 공급 계약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와 현대차그룹의 협력: 자율주행과 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도 주요 안건이었을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AI 기술과 현대차의 자동차 제조 역량이 결합되면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깐부치킨의 뜻밖의 행운
이번 회동으로 가장 큰 홍보 효과를 본 곳은 아마도 깐부치킨일 것입니다. 글로벌 IT 거물 젠슨황과 한국 재계 총수들이 만난 장소로 선택되면서, K-치킨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전 세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회동 당일, 깐부치킨 매장 주변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었고, 김승일 깐부치킨 대표가 직접 서빙을 준비하는 등 특별한 대접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엔비디아 CEO를 맞이한 깐부치킨의 이날 풍경은 단순한 치킨집의 일상을 넘어선 역사적 순간이었습니다.
AI 시대, 엔비디아가 주목한 한국의 위상
이번 '깐부치킨 회동'은 단순한 만찬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AI 산업에서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젠슨황이 15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는 것, 그리고 한국의 대표 기업들과 깊이 있는 협력을 논의한다는 것은 AI와 반도체 산업의 미래가 한국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엔비디아의 성장에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젠슨황 스스로 인정한 셈입니다.
마치며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펼쳐진 이 특별한 만남은 앞으로 한국의 AI 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젠슨황이 예고한 "한국 국민을 기쁘게 할 발표"가 무엇일지, 그리고 이번 엔비디아와 한국 기업들의 회동이 어떤 구체적인 결실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격식을 벗어던지고 치킨과 맥주를 나누며 미래를 설계하는 모습. 이것이야말로 한국만의 독특한 비즈니스 문화이자,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 기업들의 자신감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 중심에 젠슨황, 깐부치킨, 엔비디아가 함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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